[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른 요인들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코인베이스의 보고서를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다가오는 반감기 이후 공급 감소에 따라 비트코인의 최근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투자자들은 이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전 6개월 동안 평균 61% 상승했고, 반감기 후 6개월 동안 평균 348% 올랐다며, “반감기가 비트코인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이러한 관계에 대한 역사적 증거는 아직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소 추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는 4월 15일로 예상된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은 진공 상태에서 운영되지 않으며, 가격은 거시적 요인과 같은 다른 영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2020년 5월 이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실적 대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정책과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시행된 환경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는 반감기에 대한 흥분보다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전망에 대한 열기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다가오는 반감기와 관련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데이터는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이라며, “장기 보유자는 단기 보유자보다 반감기를 매도할 기회로 볼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비율은 과거 기준으로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9% 오른 6만7317 달러에 거래됐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비트코인 조정, 반감기 앞두고 일시적 ‘저가 매수 기회’ 제공 – 번스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