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 중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지갑 수가 하루에 1500개 씩 늘어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카이코는 11일(현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백만장자 지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갑(wallet)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주소(address)로,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장소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월렛’ 이라고 부른다.

특정 지갑이 누구의 소유인지, 개인인지 기업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블록체인 상에 코인 이동은 투명하게 공개되며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카이코의 분석에 따르면 지갑에 들어있는 비트코인 가치가 100만 달러가 넘는 지갑 수가 최근 급증세다. 그러나 2021년 불 마켓 당시보다는 증가 속도가 느리다. 당시에는 하루에 4000개 씩 늘어나기도 했다. 올해 최고는 1681 개로 지난 3월 1일 기록했다.

카이코는 백만장자 지갑 증가 속도가 2021년 대비 느린 것은 본격적인 신규 자본 유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고래로 불리는 큰 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찍을 때 일부 이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전문 보관 회사(커스터디)에 맡기는 것도 한 요인이다.

카이코는 “2021년에는 모든 대형 자금이 암호화폐 열풍에 휩쓸려 시장에 들어왔었다. 이번에는 고래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본격 투자에 앞서 이익을 낼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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