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삼성 안드로이드 폰과 직접 교신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는 3일 오전 6시(한국 시간) “스페이스 X 위성이 지금 막 최고 17Mb/s의 최고 속도로 삼성 안드로이드폰과 직접 교신에 성공했다”고 트윗했다.

스페이스 X가 처음 도입하는 기지국 없이 어디서나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에 삼성 안드로이드 폰을 이용한 것이다. 삼성과 스페이스 X의 협력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애플이 선보인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 국제 표준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성을 활용한 양방향 통신 기술로 지난해 애플의 단방향 통신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기지국이 없어도 바다와 깊은 산 속, 사막 한가운데서도 5G 통신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 21개를 실은 팰컨9 로켓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했다.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통신을 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를 위한 위성 6개가 포함돼 있었다.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은 전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가 육지나 호수 또는 연안 해역 어디에서나 하드웨어나 펌웨어를 변경하지 않고 문자 메시지, 전화통화, 검색 등 원활한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미국 통신사 T모바일 외에도 캐나다 로저스(Rogers), 일본 KDDI, 호주 옵터스(Optus), 뉴질랜드의 원 엔지(One NZ), 스위스의 솔트(Salt), 칠레와 페루의 엔텍(Entel)과 ‘다이렉트 투 셀’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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