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AMD 리사 수 등 CEO 재산 급증
황과 수는 먼 친척 관계…칩 시장에서 맞대결

[블록미디어] 엔비디아(Nvidia) 공동 창업자인 젠슨 황(Jensen Huang) 등 인공지능(AI) 기업가들의 재산이 크게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아마존 시총을 추월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Advanced Micro Devices)의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Lisa Su)도 억만장사 대열에 합류했다. 대만계인 젠슨 황과 리사 수는 먼 친척 관계이기도 하다.

제이슨 황(왼쪽)과 리사 수 CEO. 두 사람은 먼 친척으로 AI 칩 시장을 놓고 경쟁 중이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 시간) AI 억만장자 순위에 한 가족 내에서 두 명의 칩 제조사 CEO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AI 열풍으로 올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얻은 재산 대부분이 AI 주식에서 나왔다.

블룸버그 부자 랭킹 500 명 중 30 명은 블룸버그 글로벌 인공지능 지수(Bloomberg 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에 편입된 기업과 관련이 있었다. 이들 30명의 순자산은 올해 현재까지 총 1240억 달러 증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서 올해 증가한 총 재산의 96%를 차지한다.

가장 큰 수혜자에는 황과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다. 메타 플랫폼스는 S&P 500 지수에서 엔비디아 다음으로 2년 연속 두 번째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블룸버그 부자 지수. AI 관련 사업가들의 재산이 크게 증가했다. 자료=블룸버그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오픈AI의 협업에서 수혜를 입었다.

마이클 델(Michael Dell)은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브로드컴(Broadcom)의 AI 협력 사업 덕에 재산이 급증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의 공동 창업자 찰스 리앙(Charles Liang)의 재산은 62억 달러로 올해 들어 3배 증가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공동 창업자 알렉스 카프(Alex Karp)의 순자산도 31% 상승하며 28억 달러에 이르렀다.

다른 억만장자들도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았다. 소프트뱅크 창립자 마사요시 손(Masayoshi Son)의 순자산은 37억 달러 증가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AI 반도체 칩 회사 Arm 홀딩스(Arm Holdings)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의 9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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