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시총 $100억 증가 … 이더리움 $2.8K 겨냥
#암호화폐 선물 큰 폭 상승 …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하락
#엇갈리는 비트코인 단기 전망 … $64K 겨냥 vs 잠시 멈춤 내지 조정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뉴욕 시간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제네시스의 보유 자산 매각이라는 악재를 소화해내면서 비트코인 주도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5만2000 달러를 터치하고 후퇴했지만 5만1000 달러 위에 계속 머물렀고 장 후반 다시 5만2000 달러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5만1000 달러, 5만2000 달러 위에서 거래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의 강력한 자금 순유입 추세를 유지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전날 발표된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표(CPI)를 극복하며 간밤(아시아, 유럽 시간대) 랠리를 펼친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 상승 흐름을 강화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했다. 그러다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의 13억 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매각 계획을 미국 법원이 승인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일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빠른 시간 내 안정을 되찾았다.

블랙록 등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제네시스의 GBTC 매각은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암호화폐 시장의 빠른 회복을 가능케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는 전일 하루에만 거의 5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뉴욕 시간대 시총 $100억 증가 … 이더리움 $2.8K 겨냥
뉴욕 시간 1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9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63%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39억 달러로 3.44%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7%로 전일에 비해 0.4% 포인트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2%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5만1791.9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54% 올랐다. 비트코인의 이날 고점은 5만2021.37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2765.718 달러로 5.0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769.72 달러의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모두 올랐다. 솔라나 3.73%, BNB 2.90%, XRP 2.23%, 카르다노 6.21%, 아발란체 4.91%, 도지코인 5.93% 상승했다. 시총 11위 체인링크는 20.20 달러로 1.89% 올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4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선물 큰 폭 상승 …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5만1995 달러로 4.74%, 3월물은 5만2555 달러로 4.75%, 4월물은 5만2980 달러로 4.85% 올랐다. 이더리움 2월물은 2780.00 달러로 5.12%, 3월물은 2800.50 달러로 5.14%, 4월물은 2801.00 달러로 4.65% 상승했다.

전날 미국의 CPI 발표 후 급등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72로 0.23%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60%로 5.7bp 후퇴했다. 미국 증시는 반등,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엇갈리는 비트코인 단기 전망 … $64K 겨냥 vs 잠시 멈춤 내지 조정
비트코인이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며 5만2000 달러를 겨냥하는 가운데 분석가들의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Fx프로의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피보나치 패턴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목격하고 있으며 6만3700 달러가 그 목표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이며 글로벌 랠리의 끝이 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상당한 털어냄(shakeout)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기술 신호들이 적어도 일시적으로 랠리의 힘이 빠질 위험을 시사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비트코인이 간밤의 위험성향 악화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 “동시에 차트 패턴에 기반을 둔 다른 기술 분석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대 상단으로의 일시 후퇴 가능성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유동성 제공업체 오르빗 마켓의 공동 설립자 캐롤라인 모론은 “우리는 시장이 4개월간 랠리를 펼친 후 여기서 잠시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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