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9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조용해진 시장 내주 CPI 주목

금요일 아침 미국 주식 선물과 국채 시장 모두 움직임이 매우 적다. 한 가지 잠재적 촉매제는 다음 주 화요일 예정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목요일 S&P 500 지수는 잠시 5000선을 돌파했지만 2포인트 정도 낮어진 수준에서 마감했으며, 증시 개장 후 움직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은 지난주 기술주에 대한 투자 러시가 1999년 인터넷 버블 당시와 비슷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한 후 자신의 분석 지표가 매도 신호 촉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의 주가는 갑작스러운 CEO 교체 발표 이후 개장 전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세계적 부동산 침체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불안감은 이미 유럽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이제 중국 개발업체들이 인수한 해외 부동산 자산이 유럽과 호주에서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의 임대인과 개발자들은 국내 운영을 강화하고 부채를 갚기 위해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불구하고 지금까지 매각된 자산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업계가 얼마나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완료된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규제 당국과 시장은 이러한 거래 정체로 인해 특히 상업용 부동산의 대규모 미실현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호황

고급 명품 업체 에르메스의 주가가 파리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과 같은 곳에서 명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르메스 브랜드는 여전히 구하기 어려운 핸드백과 고가의 실크 스카프로 과시하려는 부유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리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모든 주요 사업부는 최소 10% 이상 성장했다. LVMH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찌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프랑스 화장품 그룹 로레알은 북미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중국에서의 판매는 실망스러웠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7%, 나스닥 선물 0.33%, S&P500 선물 0.1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24로 0.07%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78%로 2.1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6.13달러로 5.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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