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신고점을 찍은 미 증시가 여전히 고평가 상태가 아니라며 추가 상승을 낙관했다.

S&P500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한 8일(현지시각) CNBC ‘클로징벨’ 프로그램에 출연한 시겔 교수는 “현재 시장은 전혀 비싼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더욱 그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길게 보면 변동성도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더가 되라는 조언은 하지 않는다”면서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현 시장은 어떤 기준으로도 고평가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강력한 기업 펀더멘털이 증시가 적정 밸류에이션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 준다고 강조했다.

시겔은 “(S&P500지수) 5000포인트에 대해 생각해보면 유명한 월가 전문가들조차 지수가 360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던 게 바로 얼마 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지수는 5000을 돌파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우리가 가졌던 모든 의구심들이 결국 설 자리를 잃었다”며 우려와 달리 기업 실적은 강력했고 주가 상승도 수반됐다고 강조했다.

시겔은 최근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나 폭과 관계 없이 연말까지 미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S&P500 전망치로 5400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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