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하며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BOE는 2021년 12월(0.1%)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는 공격적 긴축 정책을 펼치다가 작년 9월에 멈추고 지금까지 네 차례 동결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6명이 동결 의견을 냈지만 2명은 0.25%포인트 인상, 1명은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금리를 낮추기 전에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와 안정될 것이라는 증거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OE는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해야 할지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도 금리인하로 방향 전환이 예상보다 더딘 분위기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바로 금리를 내릴 것 같진 않다고 말하며 시장 일각의 ‘3월 금리인하’ 관측을 일축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도 전날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로 내려오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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