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7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연방준비제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어제 발언 이후 3월 금리 인하 기대 분위기에 변화가 나타났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월러는 이전 많은 사이클에서 금리 인하는 비교적 빠르고 종종 큰 폭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우리가 과거처럼 빠르고 신속하게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월러의 발언은 트레이더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러의 이같은 발언에 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

기술주 하락 준비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 기업을 포함한 많은 주식이 확실한 근거없이 너무 빨리 상승했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약세론자는 아니지만 아무 근거 없이 포물선형으로 상승하는 주식이 너무 많다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잇달아 목표 주가를 올리면서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일 뿐,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크레이머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과 데이터를 측정하거나 분석하는 기업이 이러한 ‘포물선형’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러한 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모기지 신청 급증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또다시 하락하면서 대출 신청이 급증했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 주 대출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0.4% 증가했다. 대출 잔액 72만6200 달러 이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 이자율은 6.81%에서 6.75%로 하락했는데, 이는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한 주 동안 9% 증가했지만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서는 20% 감소했다. MBA의 이코노비스트 조엘 칸은 “지난주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후 모기지 금리가 하락했으며, 이는 대출 신청 증가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2%, 나스닥 선물 0.47%, S&P500 선물 0.37%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41로 0.05%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72%로 0.6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98달러로 1.9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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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와 기업이익 하락은 같이 온다” …시장에 주는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