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비트코인 ETF 구매를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용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뱅가드는 자사의 투자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구매를 차단했다.

유명 비트코인 인플루언서 비트코인 아카이브는 “철학과 다르다는 이유로 ETF를 차단한 뱅가드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9% 보유한 2대주주”라고 비꼬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기업 중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뱅가드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 구매는 허용해 왔다. 신탁이 전환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차단했다.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이중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의 철학은 전체주의로 구성돼 있다”고 비판했다. 회사 심볼이 범선인 뱅가드를 조롱하기 위해 선박이 침몰하는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뱅가드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불만을 표하며 다른 곳으로 투자를 옮기는 것을 고려 중이다.

코인베이스의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유가 콜러는 자신의 퇴직 연금 계좌(401k)를 뱅가드에서 피델리티로 옮기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해설가 닐 제이콥스는 뱅가드의 결정을 “끔찍한 사업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시티, 메릴린치, 에드워드 존스, UBS를 포함한 다른 투자 회사의 고객들도 비트코인 ETF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UBS 플랫폼에서 일부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매매 할 수 있지만 모든 ETF를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 시티는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ETF를 이미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 고객에게는 적합성을 평가 중이다.

메릴린치는 비트코인 ETF 거래의 효율성을 살펴본 후 이러한 제품을 제공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 지정 판매사(AP)로 참여했다. 비트코인 ETF 거래도 허용했다. 다만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ETF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안내를 같이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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