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된 움직임을 주시하며 관망하는 모습이다. 여러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중장기적으로 대형 호재지만 단기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뱅가드와 메릴린치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높은 변동성과 규제 관련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자사 고객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를 제한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7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9% 줄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66억 달러로 19.6%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3으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8%로 전일 장 후반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0%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2일 오전 8시 2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5787.0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0% 내렸다. 비트코인은 전날 일부 거래소에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만9000 달러 위에서 거래된 뒤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0.26% 상승, 2659.91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전일 장중 2700 달러 가까이 전진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모두 24시간 전 대비 하락했다. BNB 1.19%, 솔라나 7.36%, XRP 2.47%, 카르다노 3.68%, 아발란체 4.07%, 도지코인 1.32%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연내 현물 ETF 출시 기대감, 새로운 업그레이드 예정, 최근까지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실적이 향후 상승 잠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지지받고 있다.

암호화폐 선물은 엇갈린 흐름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5850 달러로 1.08%, 2월물은 4만6365 달러로 0.51%, 3월물은 4만6610 달러로 0.45%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1월물은 2659.50 달러로 2.15%, 2월물은 2681.00 달러로 역시 2.15%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53으로 0.24%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998%로 2.6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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