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우연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021년부터 해외에 상장됐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중단했다.

전날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국내 증권사들이 중개하는 것에 법적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아예 기존에 거래하던 선물 ETF까지 잠정 중단한 것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부터 기존에 중개하고 있던 해외 상장 비트코인 선물 ETF들의 매수를 중단한다.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ETF로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발키리 비트코인 전략 ETF(Valkyrie Bitcoin Strategy ETF) ▲인베스코 비트코인 전략 ETF(Invesco Bitcoin Strategy ETF) ▲반에크 비트코인 전략 ETF(VanEck Bitcoin Strategy ETF) ▲갤럭시 비트코인 전략 ETF(Galaxy Bitcoin Strategy ETF) 등이 있다.

금융당국이 10일(현지시간) 미국 SEC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국내 투자에 제동을 걸자 선제적으로 이들 선물 ETF의 거래까지 중단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금융위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 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시가에 맞춰 실시간으로 매입한다는 점에서 선물 ETF와 차이가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미 해외 상장된 선물 ETF들을 중개해오고 있었다.

2021년부터 있었던 기존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관련 선물만 다룬다는 점에서 현물 ETF와 다르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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