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상당한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인 미국 정부가 예상치 못한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24년 초 기준, 미국 연방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1만3468 BTC(약 96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정부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1%를 보유 중인 주요 암호화폐 고래 중 하나로 꼽힌다.

게다가 미국 정부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디지털 자산은 비트코인 하나가 아니다. 시가 총액 2위 이더리움(ETH)과 체인링크(LINK), 폴리곤(MATIC) 등 주요 알트코인, USDC, AUSDC, TUSD와 같은 다양한 스테이블코인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보유는 대부분 법적 압류에 따른 것이다. 이는 주로 범죄 수사 과정에서 불법 수익으로 확인된 디지털 자산을 몰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아직까지는 미국 정부가 이들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불분명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미국 정부 보유 암호화폐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자산의 처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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