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다이먼은 이날 폭스뉴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다소 회의적”이라며 “나는 여전히 다른 사람보다 연착륙(soft landing)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끔찍하지 않지만 그것은 가벼운 경기침체, 아니면 심각한 경기침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골디락스는 높은 경제 성장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다이먼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기간 저축한 여유 자금이 고갈되고 있고, 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점 그리고 연준의 긴축 선회 가능성을 들며 올해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에 40년 만의 최고치인 9.1%로 상승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 11월에는 3.1% 오르며 안정을 찾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은 지난 3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먼은 또 확산 가능성이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소도 위험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것은 석유, 가스, 식량, 이주 등 전 세계 경제 관계에 영향을 준다”며 “지정학적 요소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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