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2024년에 조심해야 할 것은 ‘높은 기대의 저주’이다.”

“미국 연준이 통화 긴축을 끝냈다. 긴축은 다리가 느리다. 경기 침체 없이 긴축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월스트리저널(WSJ)은 30일 채권시장 및 거시경제 전문가 5 명의 새해 경제 전망을 이렇게 요약했다.

# 채권시장, 극적인 플러스 반전

미국 국채 수익률은 2023년 시작했던 지점에서 한 해를 끝냈다. 채권시장 150년 역사에서 채권 투자 수익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없다.

올해 미국 국채 투자 인덱스는 5%를 기록했다.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마이너스였으나, 올해 극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내년 시장은 어떨까?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 경제의 탄탄함과 물가 상승세 둔화가 연말 채권 시장의 급등세를 이끌었다.

# 소프트 랜딩 가능할까?

새해 몇 달 간의 전망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너무 낙관적일 수 있다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월가는 이른바 ‘소프트 랜딩(경기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다. 채권 시장은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확대되는 재정적자로 인해 미국 재무부 채권 발행이 증가할 것이며, 낮은 신용등급의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마지막 단계가 가장 어렵다. 전문가 5 명의 진단을 들어보자.

#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Allspring Global Investments) 조지 보리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순조롭게 하락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시장이 예상하는 것만큼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연준이 2%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성장 둔화 없이는 어려울 것이다.

# 시에라 뮤추얼 펀드(Sierra Mutual Funds) 제임스 오빈

높은 금리와 은행들의 엄격한 대출 기준이 경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은행은 거의 모든 기업에 대해 대출 조건을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있다. 이것이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 블랙록(BlackRock) 릭 리더

최근 채권 시장의 급격한 반등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가 주식 시장에 의존했지만, 내년에는 채권 수입이 포트폴리오 수익의 더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 매뉴라이프(Manulife Investment Management) 프란시스 도날드

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의 연준 2% 목표 하회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제조업이 1년 이상 수축되고 있으며, 중소기업 주식과 기업의 새로운 프로젝트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 경기 둔화가 올 것이다.

#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의 토르스텐 슬로크

시장이 연준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 워싱턴(미국 정부)의 채권 발행과 확장적 재정 정책에 충분히 주목하지 않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미국 재무부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다.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미국 국채가 쏟아져 나오면 채권수익률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채권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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