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내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최저 3만2000 달러까지 조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데이터 제공기관 크립토퀀트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노트에서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의 현재 미실현 수익이 역사적으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잠재적인 ‘뉴스에 판다’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립토퀀트는 노트에 “단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30%의 높은 미실현 이익 마진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런 수치는 역사적으로 가격 조정에 앞서 나타났다”고 적었다.

크립토퀀트는 “게다가 단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이윤을 내며 비트코인을 소비하고 있다”면서 “랠리는 대개 단기 손실 실현 이후에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는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가격인 3만2000 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을 앞두고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는 몇 개월 전 비트코인 현물 ETF 열풍이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은 60% 넘게 올랐고 모든 사람들이 1월 10일을 전후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예상하는 지금 비트코인 롱포지션의 위험은 몇 주 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블로그에 적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역사에서 “뉴스에 판다” 이벤트는 일반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 CME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 이후 2만 달러에서 고점을 찍었고 코인베이스의 기업 공개 이후 6만5000 달러까지 오른 뒤 이후 몇 개월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8일 오후 1시 2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07% 내린 4만2550 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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