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비트코인이 국가로부터 돈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비트코인을 국제 무역 등 공식 계약에 다른 나라 화폐와 함께 사용토록 허용했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가치 척도와 교환매개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인정한 것이다.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개인간 거래화폐(P2P)로 발명된 비트코인이 돈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하게 인정받은 셈이다. 아르헨티나 정부 이전에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그러나 인구 631만명인 작은 나라다. 아르헨티나는 21년 기준 인구 4581만 명의 대국이다.

화폐의 3가지 기능은 가치저장, 가치척도, 교환매개다. 비트코인은 이 3가지 기능을 국가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Exchange-Traded Fund) 승인이 막바지에 와있다. 미국에서 ETF 승인은 비트코인을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연기금 등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경제 대국인 아르헨티나의 조치는 비트코인이 국제 무역 및 계약에서 실질적인 가치 척도와 교환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비트코인이 화폐의 3가지 기능을 가진 좋은 돈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번 아르헨티나 정부의 결정으로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 내에서 더 넓은 범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투자 수단이나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실질적인 거래와 계약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통상 돈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먼저 인정받는다. 그러면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올라 교환수단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가지고 있으면 구매력이 높아지므로 좋은 돈을 사용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좋은 돈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올라가 가격이 안정되면 비로서 가치척도와 교환수단으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비트코인은 아직 제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보급 초기의 화폐다.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이를 보유하고 자 한다.

또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당장 거래 수단으로 활발하게 이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움직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의 역할과 지위를 재정의하는 중대한 단계로 평가된다. 이는 비트코인의 법적 지위 및 사용 범위 확대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논의를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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