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비트코인 거래량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달러를 앞질렀다.

6일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CCData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1월 중 원화로 거래된 비트코인 비중은 전체의 42.8%를 차지했다.

9월부터 현재까지 원화 거래량 비중은 41%로 달러의 40%를 사상 처음으로 앞섰다. 원화 비중은 해당 기간 17% 증가했으나, 달러는 11% 감소했다.

CCData의 분석에는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거래쌍은 제외한 것이다. CCData는 2021년부터 거래량 데이터를 추적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법정화폐(피아트 머니)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현물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투자자들이 이같은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해외 주요 거래소들이 취급하는 암호화폐 선물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무기한 선물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현물 거래만으로도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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