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암호화폐 법안이 올해 안에 통과되지 못하고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크립토스피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 공화당 의원들은 2023년 내에 암호화폐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기를 희망했지만 이제 2024년 통과가 더 유력해 보인다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규제에 초점을 맞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인 프렌치 힐(공화-아칸소)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단속하기 위한 두 가지 규제 법안 처리가 내년 초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건의 암호화폐 법안 추진이 지연되는 이유를 최근 하원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새 의장 선출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인해 의원들이 법안을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공화-와이오밍)도 하원 공화당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암호화폐 관련 사안에 대한 입법 논의 일정이 지연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포괄적 암호화폐 법안을 지지하는 루미스는 2024년 초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법안 초안을 지지하는 몇 안 되는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인 짐 하임스(민주-코네티컷) 의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제기한 비판과 의견에 대응하는 것이 법안의 초당적 지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민주-오하이오)을 언급하며 하원 은행위원회를 넘기가 매우 어려워 보이지만 하원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얻는다면 상원에서도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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