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바이낸스가 오디널스(Ordinals) 코인으로 알려진 ORDI를 지난 7일 상장했다. 상장 직후 ORDI 코인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이 발행한 코인이 아니라는 것.

# 오디널스 개발진들 “오디널스(Ordinals)와 ORDI 코인은 다르다”

오디널스 테크니컬 펠로(기술 특별 연구원)이자 오디널스 갱 창업자인 오디널리(@veryordianlly)는 “ORDI 코인은 오디널스 프로토콜, 오디널스 연구소, ORD 개발자 깃허브와도 관계 없다. 어떤 토큰도 출시한 적이 없으며 계획도 없다”라고 8일 트위터에 게재했다.

오디널허브 전략(OrdinalHub Strategy)의 찰리 스피어스(Charlie Spears, @cbspears)도 바이낸스, 코인마켓캡 둘 다 ORDI의 공식 웹사이트, 백서, 익스플로어, 디스코드 링크가 잘못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오디널스 창시자인 케이시 로다모어(Casey Rodarmor)도 “ORDI는 오디널스 프로젝트, 오픈 오디널스 연구소, 오디코드와 관계가 없다. 이 링크는 삭제돼야 한다. 토큰 이름을 Ordinals로 지정하면 안 된다. (문제의) 토큰 이름은 (별도의) ORDI다”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낸스 담당자는 메시지(DM)를 달라”고 8일 요쳥했다.

오디널스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로, 비트코인을 기부 받는 커뮤니티 자금으로 운영된다.

바이낸스 고객지원(CS) 측은 “바이낸스에서 모든 정보를 수정했다. 코인마켓캡에도 이를 말하고 수정했다”라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상장 콘텐츠 (게시) 과정을 추가 검토하겠다”라고 트윗했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을 지난 2020년 인수했다.

# 오디널스 백서에는 ORDI가 없다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은 텍스트, 사진, 오디오, 비디오 등 정보를 각 사토시에 기록한다. 프로토콜을 이용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NFT를 만들 수 있다. 1 비트코인은 1억 분의 1 사토시로 쪼갤 수 있다.

바이낸스의 ORDI 코인 설명이 혼란을 가중 시켰다. 바이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디널스 프로젝트의 유틸리티 코인은 ORDI다. ORDI를 통해 오디널스 플랫폼을 활성화한다는 것. ORDI 코인 최대 공급량은 현재 유통량인 2100만 개다.

그러나 오디널스 프로토콜 측은 이를 부인했다. 오디널스 공식 백서에서는 ORDI 코인과 유통량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ORDI 코인은 바이낸스 외 다른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에 먼저 상장됐다. OKX에선 5월 20일, 쿠코인에선 6월 1일 상장됐다. OKX는 ORDI 코인을 가장 먼저 상장한 거래소 중 하나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5월 10일 이미 BKEX, XT, 코인W, 비트마트, 빙엑스에서 거래 지원 중이었다.

ORDI 코인 발행 주체가 누구인지 불투명하다. 이 코인을 상장한 거래소들이 오디널스 프로젝트와 ORDI 코인의 관계를 점검했는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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