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 9월 미국 노동시장의 구인 건수가 전월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9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960만 건을 기록, 전월(950만 건)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930만 건을 웃도는 수치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AP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냉각 시도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9월 해고는 150만 건으로, 전월(170만 건)보다 감소했다. 노동자들이 이례적인 수준의 직업 안정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지난해 3월 1200만 건을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이전에는 월별 구인 건수가 800만 건을 넘은 적이 없었다.

연준은 노동시장의 수요 강세가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노동시장이 둔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오는 3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0월 미국 고용 건수는 18만9000건, 실업률은 3.8%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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