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샘 뱅크먼 프리드(SBF) 재판의 핵심 증인 캐롤라인 엘리슨이 11일(현지시간) 증언을 마무리 했다.

SBF의 애인으로 알라매다의 CEO였던 그녀는 고객 자금을 훔친데 대해 “정말 나쁜 일”이라고 울음을 터트리며 증언을 끝냈다고 비트코인뉴스닷컴이 현장소식을 전했다.

비트코인뉴스닷컴은 그녀의 법정증언이 “SBF의 남이있는 모든 마지막 희망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증언에서 엘리슨은 SBF의 명령에 따라 총 100억 달러에 달하는 알라메다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FTX 고객 예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2022년 11월 뱅크런이 발생 했을 때 FTX와 알라메다 모두 충분한 준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아 FTX의 붕괴를 촉발했다.

엘리슨은 또한 SBF가 가격이 떨어졌을 때 페그를 방어하기 위해 FTX 토큰인 FTT를 공격적으로 사고 팔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비트코인을 2만달러 아래로 떨어트리기 위해 고객들의 BTC를 내다 파는 것을 공모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2022년 6월 제네시스 대출 담당 경영진을 만나기 전 SBF의 지시에 따라 7가지 버전의 각기 다른 알라메다 대차대조표를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엘리슨은 “SBF는 당시 7가지 버전중 FTX 고객에게 지급 해야 하는 99억 달러 내용이 삭제된 것을 선택했다”며 “나는 부정직한 사람이 되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SBF가 대안책을 제시했고 그가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증언은 법원이 채택할 경우 SBF에 치명타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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