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국채, 주식 등에 투자한 외국 국가 중 큰손은 일본, 중국, 사우디, 그리고 한국 등 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으르렁거리며 싸우죠. 월가에서는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고 떠날까봐 걱정합니다. 중국은 ‘달러의 무기화’를 우려합니다. 러시아가 당하는 걸 봤으니까요.

국가 단위에서 국채를 사고 파는 것은 단순한 결정이 아니죠.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판다는 것은 그 돈으로 다른 무엇인가를 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미국 국채를 팔고 뭘 사죠? 다음 챠트를 보시죠.

Chinese Holdings of U.S. Assets

중국이 보유 중인 미국 자산 추이. 자료=미국 재무부. 브래드 세터의 블로그에서 재인용

2013년 11월 이후 중국은 1831억 달러 어치 국채를 팔았습니다. 그러나 5435억 달러 어치 기관채권(agencies, 정부기관채)을 샀습니다. 국채를 팔고 산 것이 미국 정부 기관들이 발행한 채권이었습니다. 달러 밖으로 나가지 못한 거죠.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 표지 자산의 비중은 ‘아직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조금씩 낮아지기는 합니다.

국채이건 기관채권이건 채권수익률이 오르면 손해를 봅니다.(채권가격 하락)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는 “세계 최대 채권시장인 미국 국채시장에서 중국이 채권을 팔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중국이 정말로 미국 달러가 싫고, 미국 국채가 싫다면 “이제부터 팝니다” 떠들면서 팔지는 않을 겁니다. 가격이 더 떨어질테니까요. 조용히 소리 없이 눈치 채지 못하게 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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