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 자산의 잠재적 청산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파산 관재인(U.S. Trustee)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자산 매각안을 수정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는 전날 법원에 제출한 수정안에 자산 청산이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감안해 자산 매각을 사전에 일반에 공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FTX가 파산법원의 승인을 얻어 매주 최대 1억 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매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 법무부의 파산 담당 부서인 유에스 트러스티(U.S. Trustee)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매각하려는 어떤 의도도 다른 사람들에게 반대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 폭넓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당초 FTX의 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FTX는 이에 대한 타협으로 채권단을 대표하는 위원회와 함께 유에스 트러스티에 비공개로 (자산 매각에 관해) 계속 보고하는 데 동의했다.

FTX는 현재 11억6000만 달러의 솔라나, 5억6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을 34억 달러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파산법원은 13일 FTX의 자산 매각 요청을 심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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