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최근 청문회에서 채권자에게 상환할 자금 조달을 위해 매달 1억 달러에서 최대 2억 달러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매각키로 했다.

지난 8월 31일부터 솔라나 네트워크로부터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토큰 이전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 8월 24일 열린 청문회에서 채권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총 3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을 판매, 스테이킹 및 헤징할 계획을 언급했다.

FTX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 디지털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를 자문역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은 자산 판매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FTX의 자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잠재적인 가격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 스테이킹 자산과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헤징할 계획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암호화폐 자산 관리 및 거래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 FTX, 암호화폐 이체 시작

이번 계획에 따르면 FTX의 자산은 매주 1억 상당의 토큰 판매만 허용되나 개별 토큰의 상황에 따라 이를 2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 이런 조치는 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고 FTX 채권자의 자금 상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이런 계획 외에도 FTX는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유량을 헷지하기 위한 별도의 동의서를 제출했다. 제출된 계획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FTX 토큰 판매 계획은 9월 13일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접수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아켐 인델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부터 FTX 지갑은 623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과 400만 달러 상당의 알트코인을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이동시켰다고 블록템포가 5일 보도했다.

여기에는 120만 달러 상당의 FTT, 180만 달러 상당의 UNI, 130만 달러 상당의 HXRO, 55만 달러 상당의 SUSHI, 26만 달러 상당의 FRONT가 포함됐으며 모두 웜홀 브릿지(Wormhole Bridge)를 통해 다른 FTX 지갑으로 이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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