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법원이 그레이스케일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시기와 맞물려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유출된 것이 투자자들의 신뢰 신호일 수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자료에서, 중앙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양이 8월 한달 동안 4.1% 감소했다. 트레이딩뷰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2만 6000달러 선 횡보하며 시장 참여가 줄어들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현재 비트코인 보유랑은 약 201만 BTC으로, 이는 월초 대비 8만6000 BTC 감소했으며 2018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이 계속 감소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시사하며, 트레이더들이 매도 주문 전에 더 유리한 시장 상황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 분석가 아담 모라드는 “거래소 플랫폼에서 안전한 콜드월렛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이전한 것은 장기 투자자들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적인 시장 불안정성으로부터 투자 자본을 보호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며, 29일 미국 법원이 그레이스케일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시기와 맞물려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이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모라드는 또한 이러한 움직임이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가치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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