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인플레이션의 추가 완화 조짐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2%,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블룸버그의 예상치는 전월비 0.2%, 전년비 3.0%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비 4.1% 상승해, 예상치 전월비 0.2%, 전년 대비 4.2% 상승과 거의 부합했다.

6월 PCE 물가지수는 5월에 비해 상품 가격은 0.1%, 서비스 가격이 0.3%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0.1%, 에너지 가격은 0.6% 올랐다.

1년 전에 비하면, 상품 가격은 0.6%, 서비스 가격이 4.9%, 식품 가격은 4.6% 상승했고, 에너지 가격이 18.9% 올랐다.

자료: 블룸버그

블룸버그는 연간 인플레이션 비율이 연준의 목표치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년간 물가와 임금 상승률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길들일 수 있다는 희망이 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26일 금리를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후 제롬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의 마감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또 하나 희망적인 신호는 연준이 중요시하는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 지표가 6월에 0.2% 올라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적게 올랐다는 점이다.

여기에 견고한 노동 시장은 더 긴축적인 금융 조건과 여전히 상승하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에게 소비할 수 있는 힘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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