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2분기(4월~6월) 실질 국민총생산(GDP) 규모가 직전분기 대비 후 연 환산으로 2.4% 커졌다고 27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환산으로 플러스 2.4%에 달했다는 것으로 1분기(1월~3월)의 2.0%보다 좋아진 것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이 들어맞는 개선이다. 이틀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올 경제전망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1.8% 성장할 것으로 0.2%포인트 상향 수정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전체로 2.1% 성장했었다. 그러나 최종 4분기 때는 연율 2.6%로 평균치를 웃돌았는데 올 1분기와 2분기가 이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상무부는 2분기에 소비자 지출, 비거주 고정투자 및 정부 지출이 GDP 확장에 기여한 반면 수출 부진이 포인트를 깎았다고 말했다.

미 실질 GDP는 인플레 변화를 감안해서 2012년 물가를 기준점으로 하는데 이런 인플레 조정 없이 현 물가시세를 그대로 적용한 명목 GDP 규모는 1분기에 연 6.1%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는 4.7%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인플레는 6월 기준으로 3%이다.

미국의 2분기 명목 GDP의 연환산 규모는 26조8400억 달러에 달한다.

앞서 중국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로 6.3% 성장했으며 미국처럼 직전분기 대비 후 연율환산으로 하면 3.2%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미국의 2분기 연율 성장률 2.4%는 상당한 크기다. 연율환산 전 직전분기 대비로 하면 중국은 0.8% 성장하고 미국은 0.6% 정도 성장한 셈이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분기 마감 한 달 뒤에 속보치가 나오고 이어 한 달 뒤에 중간치 또 한 달 뒤에 확정치가 나온다. 1분기 경우 1.1%에서 1.3% 그리고 2.0%로 변하면서 확정되었다.

2분기의 속보치 2.4%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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