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6만 2,500여명의 팔로워를 가진 NFT 인플루언서 @waleswoosh는 24일(현지시간) “NFT 인플루언서 음모 세력을 폭로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19건의 게시글을 통해 그는 NFT 가격 조작에 가담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실재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트윗 내용.

‘인플루언서 음모 세력(Cabal)’ 또는 ‘WAGMI Cabal’라는 용어를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NFT 공간의 부와 전체 프로젝트의 운명을 통제한다는 비밀 세력을 설명하는 데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게 정말 존재할까요?

(주 : WAGMI는 ‘우린 전부 해낼 거야(We are all going to make it)’라는 영어 문장의 앞글자를 딴 속어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겠다는 낙관론을 가리킨다.)

두 가지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 아트 고블러(Art Gobblers)

아트 고블러는 2022년 가장 논란이 많았던 NFT 중 하나이고 NFT 음모 세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종종 인용됩니다.

[출처=@waleswoosh 트윗]

[출처=@waleswoosh 트윗]

무료로 민팅된 NFT가 2차 시장에서 15 ETH 이상의 가격에 거래됩니다. 문제는 가장매매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소문이 있었다는 것이죠.

아트 고블러는 거래량과 관련해 NFT 자유시장 블러(Blur)를 유명하게 만든 최초의 NFT 프로젝트였습니다. 아트 고블러는 200만 달러 미만이었던 블러의 거래량을 1700만 달러로 늘리는 데 기여했죠. 알아둘 것은 아트 고블러와 블러의 투자자에는 모두 패러다임(Paradigm)이 있다는 것이죠.

블러에는 잘 알려진 유명 인플루언서 지지자들도 있었는데, 그들 중 일부는 아트 고블러 민팅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었습니다.

또한 아트 고블러가 발행되기도 전에 ‘복붙’된 홍보 자료가 나돌았는데 이는 음모 세력에 속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퍼뜨린 것입니다.

내 주장은 “아트 고블러는 WAGMI 음모 세력이 추종자들에게 덤핑하기 위해 조정한 함정이었다”라는 것입니다.

# 오페펜 에디션(Opepen edition)

최근에 다시 ‘WAGMI 세력’ 이야기가 다시 나왔습니다.

[출처=@waleswoosh 트윗]

[출처=@waleswoosh 트윗]

지난 7월 17일 오페펜 에디션(Opepen edition)이라는 컬렉션이 오픈씨 이더리움 네트워크 1위 거래량을 차지했습니다.

스레드가이(Threadguy)가 자신의 PFP를 오페펜으로 변경하고 TG 오픈 에디션으로 1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자 많은 인플루언서들도 PFP를 오페펜으로 변경했습니다.

마켓플레이스와 다른 웹3 회사들도 이 시류에 편승했습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오페펜 에디션 가격은 바닥 가격이 0.3 ETH로 상승했죠.

나는 “이것은 조직화된 펌프 앤 덤프였고 WAGMI 세력이 이익을 얻었다”고 비판합니다.

# 음모 집단은 실제 존재할까?

자, 정황 증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들이 실제로 WAGMI 세력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아트 고블러는 확실히 이상한 민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득을 취한 인플루언서들 가운데 극소수만이 프로젝트에 대해 트윗했습니다.

반면, 음모 세력은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결탁해야 합니다. 오페펜 에디션의 경우 실제로 타임라인을 지배했고 모두가 그것을 트윗했습니다. 이는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나 핵심 질문은 의도입니다.

음모 세력은 명확한 조직화된 목적(일반적으로는 돈)을 갖습니다. 예를 들어 오페펜 가격을 펌핑해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팔려는 의도 같은 거죠.

NFT 트위터에서 무언가 유행하고 인플루언서들이 거기에 뛰어들 때, 그것은 그들 대부분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직화된 펌프 앤 덤프에 가담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이 음모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인플루언서 당신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 “나는 그걸 트윗했을 뿐인데, 팔로워들이 이 아이템을 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절충점을 찾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팻주키스(FatZukis)를 기억하십니까? 이달 초 NFT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밈입니다. 나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는 트윗을 올렸죠. “웹2의 나 VS 웹3의 나”

[출처=@waleswoosh 트윗]

[출처=@waleswoosh 트윗]

나는 팻주키스를 한번도 소유한 적도, 협찬금을 받은 적도, 팻주키를 태그로 지정하지도 않았는데 이것을 프로모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내 트윗 때문에 팻주키를 구입하고 돈을 잃는다면 그게 내 잘못일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견해도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매일 뻔한 쓰레기 NFT를 홍보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는 인플루언서들이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내가 그 사람들을 거명하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존재합니다. 그들 중 일부가 적어도 광고라는 ‘#AD’를 표시한 것은 좋은 시작입니다.

NFT 분야에서 많은 팬들과 영향력을 가진 것은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인플루언서들은 화이트리스트에 올라가기도 쉽고, 작은 프로젝트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NFT 세계 역시 현실 세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립니다. “인플루언서에게는 불공정한 어드벤티지가 있습니다. 부도덕한 인플루언서도 확실히 존재합니다. 인플루언서의 활동은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WAGMI 음모 세력’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NFT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충분한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은 NFT 세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있다면, 나는 어떻게 그들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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