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안드레센호로위츠(a16z)가 메이커다오 코인을 대량으로 매각 중이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디파이 거버넌스 토큰, 한달새 약 30% 급등

지난 6월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소하고 다수의 토큰을 미등록 증권으로 규정하자 미등록증권으로 찍힌 토큰들이 6월 10일 하루 사이 20% 이상 급락했다.

그런데 6월 중순 월스트리트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잇달아 신청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등했다.

이 와중에 비교적 오래된 탈중앙금융(DeFi) 거버넌스 토큰들도 한달새 30% 가까이 올랐다. 가격이 많이 오른 디파이 토큰으로는 COMP +159.3%, AAVE +45.6 %, UNI +34.3%, MKR +39% 등이 손꼽힌다.

# a16z, 메이커다오 MKR 매도

메이커다오의 초기 투자자인 a16z는 2018년 6만개의 MKR을 받았다. 하지만 a16z는 지난 일주일 사이 9,005개의 MKR 토큰(약 843만 달러)을 코인베이스로 이체해 매도에 나섰다.

온체인 분석가 @EmberCN가 오늘(18일) 올린 트윗에 따르면 a16z는 지난 11일 0xd520 주소를 통해 7505 MKR(약 688만 달러)을 코인베이스에 이체했고, 15일에도 이 주소로 7504 MKR을 이체한 뒤 그 중 1500 MKR을 코인베이스로 보냈다. a16z의 MKR 덤핑으로 인해 MKR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5시 13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MKR은 24시간 기준 5.08% 하락한 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mberCN는 이더스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18일 오전 9시 55분 현재 a16z가 보유한 MKR 토큰이 28,514개(약 2670만 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 메이커다오 설립자는 MKR 매수

a16z와 달리 메이커다오 설립자 룬 크리스텐슨((Rune Christensen)은 MKR을 사들여 대조를 보였다.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룬은 2022년 11월부터 LDO를 매도하고 MKR을 매수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ETH와 DAI를 사용해 MKR을 매수했다. 현재 그가 가진 두 주소는 총 123,893 MKR(1억 2200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MKR 총 유통량(977,631 MKR)의 12.6%를 차지한다.

a16z가 MKR 토큰을 매도하고 있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양측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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