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코인베이스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 패트릭 몰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코인베이스의 법정 싸움, 그리고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명확성 결여 때문에 코인베이스의 수입을 예측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뉴욕 시간 5일 오전장 중반 1.86% 내린 78.44 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최근 블랙록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둘러싼 기대감과 암호화폐 시장 회복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면서 가격조작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코인베이스를 ‘감시공유동의’ 파트너로 지정했다.

그러나 몰리는 “암호화폐 가격 상승은 최근 분기 코인베이스의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기는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2분기 거래량과 월간 사용자 숫자 합계를 2년여 최저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편 몰리는 일단 암호화폐 세계의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코인베이스는 주요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증시 분석가들 가운데 11명은 현재 코인베이스에 대해 매수(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이에 비해 13명은 보유(중립), 8명은 매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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