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은행 시스템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소형 은행에서 대형 은행으로의 예금 이동 추세가 둔화됐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밝은 소식통들은 지난 16일 JP모건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11개 대형 은행들이 공동으로 퍼스트리퍼블릭뱅크에 300억달러를 예치하기로 결정한 이후 중소형 은행들로부터의 예금 인출 사태가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즉각 떠났다”면서 “아직까지 (중소형 은행으로부터 떠나기로)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 있는 곳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태 발전은 미국의 금융 규제당국 및 은행들에게 SVB 붕괴로 초래된 미국 금융 시스템의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숨고르기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의 중소형 은행 퍼스트시티즌스가 SVB를 인수하기로 결정되는 등 미국의 은행 시스템 우려는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은행 시스템의 또하나 우려 요인이었던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30% 상승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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