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시장의 약세가 심화되면서 장기 보유자들의 손실 매도가 지난해 FTX 사태 당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들의 커피출레이션이 FTX 붕괴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장기 보유자들은 최근 약 1만개의 비트코인을 매도 목적으로 거래소에 보냈는데, 모두 손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글래스노드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루나와 FTX 붕괴, 그 전에는 2021년 5월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 당시 목격된 바 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들이 손실 회복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자산을 매도하는 커피출레이션은 비트코인의 주기에서 바닥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만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가 미칠 파장의 정도를 아직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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