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검찰은 FTX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최근 두 차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가상 사설망(VPN)을 사용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블롬버그가 14일 보도했다.

미 검찰은 이를 통해 SBF가 자신의 온라인 활동을 숨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검찰이 판사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맨해튼 연방 검사실의 대니얼 사순(Danielle Sassoon) 검사는 “현재 정부가 SBF 변호사들과 함께 양 당사자와 법원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SBF가 사용할) 인터넷에 대한 기본 규칙을 정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순 검사는 서한에서 “VPN을 사용하면 몇 가지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VPN은 암호화 매커니즘으로 제3자에게 온라인 활동을 숨길 수 있고 사용자의 행적도 은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접속할 수 있고 데이터를 전송해도 드러나지 않으며, 다크 웹에 대한 은밀한 엑세스 방법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순 검사는 변호인단이 논의를 하는 동안 SBF가 VPN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뉴욕 남부 지법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SBF가 시그널, 왓즈앱 등 특정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를 오는 21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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