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2022년 거래량, 전년비 64.1% 하락…국내 거래 점유율은 증가 추세

[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2022년 거래량이 전년비 64.1% 감소했다. 블록미디어가 자체 집계한 2022년 업비트 거래량*은 약 1151조 원이었다. 2021년 거래량은 3204조 원이었다.
*각 거래량은 CoinmarketCap 거래소 거래량 기준 취합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22년 DAXA 소속 거래소 거래량은 약 1490.1조 원이었다. 2021년 거래량 4145.6조원 대비 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64.9% 줄었다.

업비트 거래량 비중은 증가 추세다. 2022년 1월 74.7%의 점유율로 시작한 업비트는 같은 해 12월 전체 거래의 79.1%를 차지했다. 연간 거래량 중 비중은 전년도와 동일한 77.3%를 기록했다.

이외 DAXA 소속 거래소의 12월 국내 거래 점유율은 빗썸 16.7%(20.9%, 괄호 안은 1월 점유율), 코인원 3.9%(4.1%), 코빗 0.2%(0.3%), 고팍스 0.1%로 나타났다. 업비트를 제외한 거래소 거래 점유율이 연초 대비 감소했다.

업비트의 2022년의 월별 최대 거래량은 2월의 155조원으로, 2021년 월별 최대 거래량 648조원 대비 76.1% 낮았다. 각 연도의 최저 거래량은 2022년 12월의 34.6조원, 2021년 2월의 112조원이다. 2022년 거래소 내 암호화폐 거래가 전년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발발(2022년 5월) 이후 업비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84.0% 급감했다. 이후에도 거래량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11월 FTX 사태 당시에는 오히려 전월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업비트의 수수료 수입 추정액(거래량에 기본 수수료 반영 계산)은 2022년 5162억 원이었다. 2021년 수수료는 1조 5484억원이었다. 거래량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함께 줄었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회계보고서에 명시한 2021년 매출액은 3조 7055억원이다.)

블록미디어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거래소들의 일일 거래량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거래소 가이드 기준 수수료율(업비트 기본 수수료 0.05%)을 적용해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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