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후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가 소유권을 주장한 로빈후드(Robinhood) 주식 4억 6,700만 달러를 미 법무부가 이미 압류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 주식은 FTX의 채권자, 파산한 대출회사 블록파이(BlockFi), 심지어 샘 뱅크먼-프리드(SBF)까지 나서 소유권을 주장해왔는데, 블록파이가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대해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이 내린 판결문에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판결문은 1월 6일자로 되어 있다.

그동안 SBF는 로빈후드 주식을 보유한 이머전트(Emergent Fidelity Technologies)에 대해 자신이 90%, FTX 공동 창업자 개리 왕이 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자신이 이머전트의 유일한 책임자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9일 밤(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의 문서(Case No. 22-19361-MBK)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SBF와 FTX 공동 설립자 개리 왕이 자신들의 회사 이머전트를 통해 매입한 로빈후드의 주식 55,273,469주를 압류했다.

로빈후드 주식은 현재 8.51달러로 약 4억 6,700만 달러 가치를 지닌다. 이와 함께 SBF와 그 계열사 소유인 2,074만 달러의 현금도 압류됐다.

이번에 압류된 로빈후드 주식과 현금은 영국 중개회사인 이디앤에프(ED&F Man Capital Market Inc.) 계좌에 예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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