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장 폐지가 불가하다고 주장한 근거 중의 하나는 ‘대마불사’다. 위믹스 코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상폐를 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다.

법원은 그러나 “생태계 존속 자체가 흔들릴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다른 잠재적 투자자 등의 더 큰 손해와 위험을 미리 방지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위믹스 상폐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재판부는 “단기적으로 현재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생태계를 침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상폐 결정의 금지를 명할 보전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위메이드의 대마불사론을 일축했다.

재판부는 “이번에 상폐가 실행되더라도 위믹스 자체가 소멸되거나 그 내재적 가치, 이용 가능성에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며,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지만 해외 거래소를 통해 거래와 환전도 가능하다”고 판시했다.

마지막으로 재판부는 “위믹스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그 가치가 인정된다면 해외 거래소에서도 그에 맞는 가격이 형성될 것이고, 다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위믹스는 8일 오후 3시를 기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상장 폐지됐다. 해외 거래소인 OKX에서도 상장 폐지 결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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