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산업에서의 전력 사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암호화폐들의 에너지 효율 등급을 표기하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위원회는 다른 국제 기관들과 협력해 지분증명(PoS)과 같은 보다 환경 친화적인 암호화폐 시스템을 장려할 에너지 효율 평가 기준을 만들 방침이다. 유럽위원회의 제안서 초안은 내주 공개될 예정이다.

EU는 또 올 겨울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회원국들에게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에너지 사용 제한을 촉구할 방침이다.

유럽위원회는 “에너지시장과 트레이딩에서 암호화폐 및 다른 블록체인 기술의 이용에 있어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의 사용만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U가 암호화폐업계의 에너지 사용 억제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전세계적 파급 효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EU는 한때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의 금지를 검토했으나 업계의 반발을 감안해 추진을 중단했다. EU는 대신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업체들에 그들이 상장하는 암호화폐 자산의 에너지 소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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