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는 어닝 커피출레이션(굴복) 내지 공식적인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단기 랠리를 펼칠 상황에 도달했다고 모건 스탠리가 분석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이날 노트에 S&P500이 올해 25% 하락, 200주 이동평균에서 “지지대의 진지한 바닥”을 시험하고 있으며 기술적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윌슨은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가운데 하나로 올해 증시 하락을 제대로 예측했다. 그는 S&P500지수가 약 4150까지 상승, 가장 최근 종가로부터 16%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윌슨은 “이같은 예상 상승폭은 엄청 큰 움직임으로 보이겠지만 올해, 그리고 과거 약세장 랠리에 부합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증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장기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상회, 내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또 한차례 75bp 금리 인상이 거의 굳어졌지만 윌슨은 인플레이션이 지금 고점에 도달했으며 “내년에는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하지만 그는 향후 12개월간 “기업 이익의 경우 빠르고 실질적인 감속”을 예상했다.

윌슨은 S&P500이 200주 이동평균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단기 회복 랠리 대신 3400 포인트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궁극적으로 3000 ~ 3200포인트가 S&P500과 미국 증시의 바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은 17일 뉴욕장 후반 3680 포인트 부근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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