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27일(현지시간) 뉴욕장 중반 대부분 장 초반에 비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력한 반등 흐름을 연출했던 뉴욕 증시가 하락 전환한 데다 달러 강세 지속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암호화폐시장의 회복세가 증발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과 경기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략가들은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달러 강세가 아직 고점을 찍지 않았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달러 강세는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다.

출처: WSJ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토니는 “비트코인 상승에 나쁜 소식이다. 달러는 아직 고점을 찍지 않았다. 때문에 달러의 추가 상승과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토로의 암호화폐 컨설턴트 글렌 굿맨은 이날 코인데스크 TV에 출연해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안전한 대피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암호화폐, 세계 각국 통화, 심지어 미국 국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굿맨은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가능한 많은 돈이 달러로 몰리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다른 모든 자산들이 굶주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뉴욕 시간 오후 1시 33분 114.33으로 0.20% 올랐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시간 전 대비 2.02% 내린 1만8994.21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1325.15달러로 1시간 전 대비 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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