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의 비트코인 관련 ETF 중 ‘1933년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 ETF가 거래를 시작했다고 1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해시덱스 비트코인 퓨처스 ETF(Hashdex Bitcoin Futures ETF : DEFI)는 미국 증시에서 15일(현지시간) 거래를 시작했다. DEFI는 비트코인 선물 ETF 기반의 다른 ETF와 달리 1940년 투자회사법이 아닌 1933년 증권법에 기반해서 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허가한 비트코인 관련 ETF는 1940년 법에 근거했는데, 이는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투자자 보호 측면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DEFI가 이보다 완화적인 1933년 증권법을 토대로 ETF를 론칭함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ETF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 대표는 “이번 ETF의 등장은 현물 ETF를 뒷받침한다. 현물 기반 ETF와 동일한 펀드 구조를 갖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게라치 대표는 그러나 “뒷받침한다는 것은 SEC가 현물 ETF 허용으로 돌아섰다는 뜻은 아니다. 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권한을 가지기 전까지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와 SEC는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를 놓고 소송전을 벌일 정도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SEC는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는 허용하면서도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는 단 한 차례도 승인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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