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서비스업 PMI 예상치 상회
#2년물 국채금리 급등…2007년 이후 최고치
#WTI, 중국 봉쇄 연장·산유국 감산 조치에 보합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노동절 연휴 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14포인트(0.55%) 하락한 3만1145.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7포인트(0.41%) 내린 3908.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5.96포인트(0.74%) 빠진 1만1544.91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부담이 됐다. 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15%까지 올랐으며 이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ISM에 따르면 지난달(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9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상회했으며 전월(56.7)과 비교해도 소폭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 활동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며, 연준이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함께 나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지난달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3.7로 큰 폭 하락했다. ISM과 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가 대조적으로 나온 것은 서비스업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향후 시장은 통화 정책의 경로에 대한 단서를 위해 다음 주 미국 소비자 물가 데이터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달 말 연준의 정책 회의에서 세 번째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로 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뉴욕증시의 ‘밈 주식'(유행성 주식)으로 꼽히는 베드 배스 앤 비욘드(BBBY)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뉴욕 고층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는 소식에 주가는 18.4% 하락했다.

미국 달러는 상승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64%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8% 하락한 0.9905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봉쇄 조치 연장에 따른 우려와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86.88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9.70달러(0.6%) 빠진 1712.9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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