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덴트가 미국의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빗썸 매각’을 협의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관련주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분 현재 비덴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8%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덴트 주가는 23.97%(1만4750원)까지 급등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빗썸 로고. [사진=빗썸]

비덴트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공시를 통해 FTX의 빗썸 인수설에 대해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진행중인 사안으로, 현재 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이 정해진 바가 없어 구체적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다”며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초록뱀컴퍼니 등 관련주 주가는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인바이오젠은 비덴트 지분을, 버킷스튜디오는 인바이오젠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주목 받았다. 또 초록뱀컴퍼니는 제이케이투자조합을 통해 비덴트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는데, 내년 3월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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