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의회가 은행 이외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재무부도 이에 대해 열린 입장을 갖고 있다고 넬리 량 재무부 국내 금융 담당 차관이 18일(현지시간) 말했다.

재무부는 앞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은행으로서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금융서비스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이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규제받는 은행업계에 속해야 한다고 권유한 것과 관련, 량 차관은 암호화폐기업들이 은행으로서의 기준을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에 대해 아주 엄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포럼에서의 연설 후 기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자격과 관련해) “그 프레임워크에는 일부 융통성이 존재한다”면서 “그것은 개방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기존의 은행들에게 국한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무부와 대통령 산하 실무그룹에 속한 규제 당국은 안전과 건전성을 위해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 대해 정규 은행들과 같은 규제를 원하고 있지만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예금 보험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량 차관은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마련된 잠재적 법안이 은행 및 비은행들 모두에 적용될 규정 마련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아직은 협상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량 차관은 이날 포럼 참석자들에게 디지털자산은 “결제를 정말 근본적으로 개혁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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