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를 주제로 한 새로운 NFT 프로젝트 ‘더 사우디(The Saudis)’가 지난 9일 무료 제작을 시작한 가운데 빠르게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더 사우디’에는 총 5,555개의 NFT가 있는데, 각각 80여종의 캐릭터 특성을 가진 고유 NFT가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생성된다.

오픈씨의 데이터에 따르면, 더 사우디는 지난 주 오픈씨 전체 NFT 거래량 2위인 7,228.57 ETH(이더리움)을 기록했다. 1ETH를 1,038달러로 계산하면 764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1위인 크립토펑크(CryptoPunks)의 한 주간 거래량 13,031 ETH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더 사우디의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런칭 당일인 9일엔 오픈씨에서 24시간 NFT 프로젝트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4709.15 ETH를 판매해 크립토펑크의 4105.48 ETH를 앞지르기도 했다.

NFT 데이터 플랫폼 NFTGo의 데이터에 따르면, 더 사우디(The Saudis)의 최저 가격은 9일 첫 출시 당일 1,375달러에 해당하는 1.3ETH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0.79ETH로 낮아졌고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57.83% 하락한 24만 5천 달러를 기록중이다.

더 사우디 NFT 프로젝트가 단숨에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팔로워들 덕택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분석했다. 많은 팔로워들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주제로 한 밈 비디오를 만들어냄에 따라 프로젝트가 홍보 효과를 누렸다는 것.

더 사우디가 첫 번째 무료 NFT 프로젝트는 아니다. 지난 5월에 나온 무료 NFT 고블린타운(Goblintown.wtf)은 출시 첫 주말에 거래량 700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인기와 함께 논란도 있다.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더 사우디 공식 사이트는 지난 주말 오픈씨 사용자 라이트블록(Rightblock)이 소유한 NFT 217개를 오픈씨와 기타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 사우디 측은 이 사용자를 해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더 사우디 프로젝트가 일부 NFT 인플루언서들이 ‘펌프 앤 덤프’ 방식으로 이익을 얻는데 일조했다고 비난했다. ‘펌프 앤 덤프’는 가격을 끌어올린 뒤 팔아버리는 고전적인 수법을 가리킨다. 트위터 운영자 판타(fanta)는 “오픈씨 사용자 파록(Farokh)이 이 방식으로 자신의 팔로워에게 30 ETH 규모를 팔아치웠다”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출시됐던 무료 NFT 프로젝트는 그닥 성공적이지 못했다. 커뮤니티에서 사우디 펑크로 불리는 더 사우디는 다른 길을 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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