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6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넘어 9.1%로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100bp(1.0%)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틱 연은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기자들을 만나 6월 CPI가 가속해 40년반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금융 당국으로선 모든 정책행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 수치가 우려할 만한 요인으로 모든 행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서 이런 행동에 1% 포인트 금리인상도 포함되는가는 질문에 “모든 걸 의미한다”고 답했다.

그는 CPI에 관해 “중요 부분을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번 수치는 궤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뛰어올라 5월 8.6% 상승에서 확대했다. 1981년 11월 이래 가장 많이 올랐다.

한편 연준의 1.0% 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100bp 인상 기대감이 대폭 높아졌다. CME 그룹에 의한 FF 금리 선물 분석을 보면 차기 FOMC에서 100bp 인상을 결정할 확률은 거의 50%로 CPI 공표 전 11%에서 급상승했다.

FOMC에서 FF 금리를 0.75% 포인트 ‘자이언트 스텝’한다는 확률은 72%에 달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말 FF 금리 수준 전망은 CPI 발표 후에 3.6%로 직전 3.41%에서 상승했다. 현재 FF 금리는 1.58%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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