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 네트워크가 계획대로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전환될 경우 그래픽카드(GPU)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이더리움의 PoS 전환은 채굴기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며, 이는 GPU 수요 둔화와 에너지 소비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또 PoS 전환 후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더이상의 ETH 채굴에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 중고 시장에 GPU 기반 채굴장비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ETH 순공급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심지어 ETH 유통량이 감소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르면 8월 PoS 통합(머지)이 완료되길 희망하고 있지만, 이전부터 있어왔던 일정 연기를 고려할 때 PoS 통합이 내년 초로 미뤄진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그리고 PoS 전환이 성공한다고 해도 트랜잭션 처리 속도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 문제가 해결되거나, 반드시 거래 수수료가 낮아진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기준 ETH는 현재 0.91% 내린 1,231.4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