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2만 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18일 오후 4시 4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8.67% 떨어진 1만923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직전 반감기 고점 하회…사상 처음

2017년 고점을 이룬 지난번 반감기의 최고 가격 1만9500 달러 보다도 낮다. 비트코인 12년 역사 중 반감기 고점 밑으로 연 저점이 내려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995 달러에 거래되는 등 1000 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다.

# 다음 지지선, 11~14K

비트코인 20K 무너짐에 따라 다음 지지선 설정조차 힘든 상황이다. 직전 고점 대비 80~85% 하락한다면 다음 지지선은 1만1000~1만4000 달러가 된다.

렉트 캐피탈은 트위 시황에서 “지난번 베어마켓과 비교해서 거래량과 변동성이 여전히 낮다”며 “매도량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최종 항복(capitulation)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금리인상+경기위축+도미노 청산

이번 급락은 거시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주 연준은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스위스 중앙은행, 영란은행 등이 잇따라 금리를 올렸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테라 사태 이후 셀시우스, 쓰리애로우캐피탈, 바벨로 이어지는 ‘도미노 효과’로 연쇄 청산 위험이 고조됐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공격을 받으면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강제 청산이 잇따랐다.

취약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들과 헤지펀드 포지션이 확실하게 정리될 때까지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 24시간 강제 청산 2억 달러 넘어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거래 포지션이 무더기로 강제 청산 당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4 시간 사이 1억5200만 달러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다. 24 시간 기준으로 2억2400만 달러 어치다.

강제청산 추이. 자료=코인글래스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오후 3시 50분 이후 2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가격 하락 속도에 가속이 붙으면서 청산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을 짓누르고 있던 청산 대기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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