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더사이드 NFT $3.3억 완판…바닥가 8.7이더, 최고가 60이더
# 이더 스캔 한때 마비, 가스비 급등…시장 충격도
# 유가랩스 “자체 블록체인 개발 고민하겠다” ..에이프코인 가격은 급락
# 대규모 유동성 흡수, 코인시장 매수 에너지 약화 우려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세계 최고가 NFT 중 하나인 BAYC의 유가랩스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위한 NFT 민팅을 성공리에 마쳤다.

4월 30일(현지시간) 유가랩스의 아더디드(Otherdeed) NFT 5만5000 개가 완판됐다. 아더디드는 유가랩스가 만들고 있는 메타버스 아더사이드(Otheside)에서 사용될 NFT다. 개당 가격은 305 에이프 코인으로 단일가 판매였다. 총판매액은 3억3500만 달러(4193억 원)에 달한다.

# 3.3억 달러 완판…최고가 60이더

민팅 직후 NFT 거래소 오픈씨에서 아더디드 바닥 가격은 8.7이더리움(3000만 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최고가는 60이더리움에 달했다.

아더디드 바닥가격(floor price). 자료=오픈씨

아더사이드 민팅이 진행되는 동안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자가 집중되면서 가스비가 최고 8000 gwei까지 상승했다. 이더 스캔이 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네트워크가 붐볐다.

이로 인해 국내외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계열 코인 입출금을 제한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 가스비 급등…이더 스캔 마비

최근 7일간 가스비 추이. 아더디드 민팅이 진행되면서 최고 8000 gwei를 넘기도 했다. 자료=이더 스캔

유가랩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더디드 NFT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커뮤니티와 상의해 이더리움이 아닌 에이프코인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더디드 NFT 민팅에는 유가랩스가 자체 발행한 에이프 코인과 가스비 충당을 위한 이더리움만 허용됐다. 민팅 수요가 몰리면서 이더리움 가스비는 한 때 3이더리움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 유가랩스, 메타버스 ‘큰그림’

유가랩스는 BAYC, 미빗츠, 크립토펑크, 월드오브위민 등 대표적인 NFT 프로젝트와 연대해 아더사이드(Otherside)라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더디드는 메타버스 아더사이드의 랜드(land 땅)로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의 랜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유가랩스는 아더사이드를 위해 크립토펑크의 저작권을 인수했다. 유가랩스는 A16Z, 애니모카 브랜드 등 웹3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로부터 4억5000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했다. 이 자금으로 아더사이드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유가랩스는 이에 앞서 BAYC 커뮤니티를 기반으로한 에이프 코인을 발행했다. 에이프 코인은 지난달 사상 최고가인 26 달러까지 상승했다.

에이프 코인으로만 아더디드 NFT 민팅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코인 수요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민팅 직후 에이프 코인은 전일 대비 25% 이상 급락한 17.84 달러 대로 떨어졌다.

에이프 코인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 NFT 시장 활성화 vs. 단기 유동성 흡수로 에너지 분산

NFT 시장이 버블이 아니냐는 논란 속에서도 유가랩스의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사용될 아더디드 NFT가 완판됨에 따라 시장에 새로운 에너지가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반면 아더디드 민팅에 4000억 원 이상의 시장 유동성이 사용됨에 따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매수 여력이 순간적으로 빠져나갔다는 지적도 있다. 민팅이 진행된 주말에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인기 있는 NFT 민팅이 진행될 때마다 이더리움 가스비가 급등하고, 트랜잭션이 지연되는 등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나타난 것도 업계 전체가 풀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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