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美 인플레 악화’…2월 CPI 7.9%

[워싱턴= AP/뉴시스] 지난 해 12월1일 워싱턴의 의사당에서 연설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그는 미국 경제가 흑인 국민에게 공평하게 작동한 적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17일(현지시간) 한 조찬 연설에서 말했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많다고 본다”며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하고 싶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또 다른 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의 발언은 주요 물가상승률 지표인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된 후 나왔다.

불과 몇 달 전 그는 CNBC에 공급망 불안이 해소되고 소비자의 상품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올해 말에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이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왔고 원유와 밀을 포함한 여러 생필품 가격을 상승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음달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추가 증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원유 수출 외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밀의 주요 생산국이다. 우리의 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일부 매우 취약한 신흥국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옐런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경제적 영향에 있어 파괴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 경제가 심각하게 침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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